[전자신문] 미스터홈즈, 1인 1실 공유주택...공유공간은 활짝

2019-06-11
미스터홈즈 용산점 홈즈 리빙라운지에서 입주자들을 위한 작은 콘서트를 하고 있다.
<미스터홈즈 용산점 홈즈 리빙라운지에서 입주자들을 위한 작은 콘서트를 하고 있다.>

미스터홈즈 공유주택은 1인 1실에 화장실도 방마다 갖췄다. 집을 나눠 쓰면 프라이버시 침해를 받을 수 있지만 오피스텔 개념으로 방을 제공한다.

공유주택 스타트업 미스터홈즈(대표 이태현)는 셰어하우스와의 차별점으로 방에서 사는 것이 아닌 집에서 사는 것을 꼽았다.

이태현 미스터홈즈 대표는 “젊은 사람은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사적 공간이 분리되니 공유공간에서 활동도 더 전문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스터홈즈는 개인공간인 '홈즈 스튜디오'와 공유공간인 '홈즈 리빙라운지'를 제공한다. 홈즈스튜디오는 1인가구 맞춤형이다. 일반 원룸과 비슷한 면적을 확보했다. 여기에 화장실도 집어넣어 철저하게 프라이버시를 보장한다. 홈즈 리빙라운지는 서비스 공간이다. 세탁, 건조 등 필수 서비스부터 운동, 서재, 주방 등을 갖췄다. 커뮤니티 운영 매니저가 상주한다. 홈즈 리빙라운지에서는 밴드 공연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커뮤니티도 제공한다.

이태현 대표는 “셰어하우스 공유공간에서는 취향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 야구를 보는 것 정도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면서 “외부인을 초빙해 공유공간 활동을 할 수 있는 게 공유주택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미스터홈즈는 2015년 11월 창업했다.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선후배 4명이 설립 멤버다. 이 대표는 도시계획전공으로 일본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LH에서 신도시 개발 관련 일을 5년 정도 했다. 삼성물산에도 부동산 개발 업무를 했다. 그러다가 지인들과 뜻을 모아 창업했다. 20여명 직원 모두 부동산 전문가다. 공인중개사부터 건축, 도시계획 등 부동산 분야를 총망라한다.

미스터홈즈 관악점 홈즈리빙라운지.
<미스터홈즈 관악점 홈즈리빙라운지.>

강남, 관악, 용산을 중심으로 현재 200실을 운영한다. 올해 1000실을 넘길 목표다. 건물 운영은 두 가지 타입이다.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을 전체 매입해 리모델링하거나 근생건물을 주택으로 리모델링한다. 몇 개 건물을 운영하기보다는 몇 실을 운영하는 것으로 규모를 따진다.

입지선정 지역은 사회초년생이 살기 편한 지하철역 주변이 타깃이다. 현재 서울에서만 사업을 한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부동산팀이 사업모델이 마음에 들어 미스터홈즈 브랜드 활용을 제의했다. 연내 부산에 사이트를 오픈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도 타진 중이다. 지난해부터 미국 뉴욕, 일본 등에서 제휴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해 공유공간에서 활용 가능한 장치를 테스트한다. 에너지 절약, 공기질 체크, 전원 애플리케이션(앱) 조절, 세탁·건조기 예약 등 어떤 시스템이 가장 잘 어울리는지 답을 찾고 있다.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협업해 진행한다.

이 대표는 “남영동점은 보증금을 걸어놓고 대기하는 입주대기자도 생긴다”면서 “대기자가 평균 2명 정도이고 다른 곳도 공실이 없다”고 말했다.

◇인터뷰-이태현 미스터홈즈 대표


이태현 미스터홈즈 대표
<이태현 미스터홈즈 대표>

“창업 이후 항상 힘이 듭니다. 전쟁 같습니다. 원하는 곳에 경쟁력 높은 건물 확보해서 리모델링하고 고객을 채우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강남점은 우리가 운영하는 것을 전제로 펀드를 통해 만들었습니다. 이런 것을 이룰 때 성취감을 느낍니다.”

이태현 미스터홈즈 대표는 직장생활보다 힘들어도 재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직장인이나 창업자 모두 스트레스는 받는다”면서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을 때 더 스트레스 받는다”고 강조했다. 또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는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스터홈즈는 입주자에게 구독상품을 제공한다. 방청소, 차량공유 등 일정액으로 시중가격보다 싸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타트업 O2O 상품을 연동하는 플랫폼 역할이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주택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좋은 시설을 갖춰 혼자 사는 사람을 위한 좋은 주거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기사원문 : http://www.etnews.com/20190517000232